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서 생태, 평화, 생명의 가치가 더욱 빛나길 바라며 5월 모바일 소식지를 전해 드립니다. 따스한 봄은 조금 더 오래 누리고, 여름은 천천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
소식 하나. 유림숲을 되살리자! ⍋⍋⍋
강변도로를 달리다 보면, e편한세상 아파트 부근의 옛 철길을 지나며 도로가 철교 아래로 휘어 내려가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흔히 ‘유림 지하차도’라고 불립니다. 경주시는 철로가 철거된 만큼, 이 구간의 도로를 직선화·평탄화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주시의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유림숲이 사라집니다. 이에 우려를 느낀 주민들이 유림숲 보전 운동에 나섰고, 지난 4월 5일에는 나무 심기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유림숲을 지키면서 도로를 정비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월성원전 2·3·4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초안) 경주지역 주민 공청회가 한수원 주최로 4월 8일 월요일 오후 2시, 문무대왕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공청회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 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EPZ 반경 밖에 있는 성건동, 용강동, 동천동, 황성동, 황오동 등 시내권 주민들은 모두 배제되었습니다. 반면 울산은 월성원전 반경 30km까지 EPZ가 설정되어 있어, 울산 시민 대다수가 공청회 참여 대상에 포함됩니다. (※ 경주는 반경 25km까지 EPZ 설정)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공청회에 참관하여, 실제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지 않고 평가서 초안을 작성한 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며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대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금호강을 잘 안다. 한때 염색공단 때문에 똥물이었지만, 지금은 다시 깨끗한 강이 되었다. 울산의 태화강도 되살아났다. 내성천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백사장에 풀이 자라는 게 왜 문제인지 몰랐는데, 그게 곧 모래톱이 사라지는 신호라는 걸 이해했다. 왕버들을 마을 이장이 벌목한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누가 그런 권한을 줬나? 경주시 하수종말처리장을 견학했을 때, 연구원이 항생제와 녹조의 독소(마이크로시스틴)는 고도정수로도 처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그런데도 경주시가 ‘형산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보를 더 설치하려 한다니 걱정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