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무덥던 여름도 기세를 잃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우리를 다독이며 위로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사무국은 8월 안식월을 보내고 소식지로 다시 인사드립니다. ·͜·
환절기에 두루 건강하시길 바라며 9월 모바일 소식지를 보내드립니다.
소식 하나. 경주시청 일회용 컵 모니터링 ( •̀ω•́ )✧
7명의 회원이 7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경주시청 공무원의 일회용 컵 반입을 모니터링했습니다. 그 결과 연인원 1,254명의 공무원 중 267명(21.3%)이 일회용 컵 음료를 들고 있었고, 다회용 컵 사용자는 단 8명 (2.9%)에 불과했습니다. 7월 8일, 모니터링 결과를 성명서로 발표하고 언론에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우리 지역 환경시설 견학 두 번째 시간! 탑동정수장을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마시고, 샤워하고, 빨래할 때 사용하는 물이 어디에서 만들어져 각 가정을 오는지를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주시는 직접 물을 관리하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최근 강릉시의 물 부족을 보면서 수돗물의 고마움을 다시금 느낍니다.
정말 많은 시민이 강연장을 찾아주셨습니다. 시민들의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상학자이신 김해동 교수는 한반도 주변 기압골의 변화를 상세히 보여주면서, 최근들어 잦아진 폭우성 여름 장마와 길어진 가을 장마, 대형 태풍 등이 해수면 수온 상승에 따른 현상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 위원회'의 농성장을 11년만에 옮겼습니다. 정확히는 법원의 기존 농성장 철거 명령에 따라 월성원전 부지 내에 있던 농성장을 7월 17일 철거하고, 8월 3일 원전에서 가장 가까운 집 마당에 농성장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이주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농성과 행진은 굽힘 없이 계속됩니다!
탈핵신문 기사에 따르면, X선 촬영 장비 중 주로 사용되는 '다중검출기 CT(DMCT)가 특히 방사선 피폭이 많다고 합니다. 다중검출기 CT 성능에 따라 16채널, 32채널, 64채널 등으로 발전해 왔지만,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16채널로 촬영한 영상만으로도 진단이 충분하다고 합니다. CT 촬영 과정에서는 사고도 발생합니다. 장비 설정 오류, 감독 부재, 의료진의 방사선 위험성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환자가 필요 이상의 방사선 피폭에 노출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환경책 읽기 세 번째 시간. 이용기 활동가의 『바다의 고독』을 함께 읽었습니다. 왜 하필 제목이 '바다의 고독'일까요? 우리는 이렇게 추측했습니다. 국토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우리 바다가 상처받고 병들어 가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빗댄 표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레기로 뒤덮이고, 불법 어업으로 멍들어 가는 한반도 주변 바다의 상처를 생생하게 들여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