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들어 완연한 봄기운이 퍼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 12월 3일 이후 우리 모두를 마음 졸이게 했던 혼란한 정국이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결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며 수습되어 가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가정에도 평온이 깃들고, 쑥쑥 자라나는 새싹처럼 새 기운이 힘차게 움트기를 응원합니다!
소식 하나. 가슴에 새기자, 그날! 그 함성을!⎝⍢⎠
3·1 독립만세운동 10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선열들의 피어린 희생 위에 오늘의 자유대한이 존재하지요. 경주평화연대 주최로 106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대한광복군 총사령관이신 박상진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봉황대 뒤편 경주 지역 3·1운동 발상지에서 작은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후쿠시마 핵 사고 참사 14주기였던 3월 11일,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이 경주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천막농성장 철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10년 넘게 천막농성을 이어온 황분희 이주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한수원이 자기들 재산권을 내세워 우리 농성장을 철거하겠다고 소송을 냈는데, 정작 우리 주민들이 피해 본 재산권은 누가 책임지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드럼을 어깨에 둘러맨 30명의 악단이 바투카다 리듬을 연주하며 주말 황리단길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바투카다를 앞뒤로는 황새, 나비, 호모 사케르, 핵 드럼통으로 분장한 시민들이 ‘탈핵’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교통 체증 속에서도 시민들은 환한 얼굴로 박수를 보내며 우리의 행진에 응원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후쿠시마 핵사고 참사 14주기입니다.
서면 도리 주민들이 불법 폐기물 매립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외딴 산골 도로 옆 계곡에 산업 폐기물 수백 톤이 몰래 매립돼 평지처럼 만들어졌습니다. 현장을 찾아가 보니, 악취가 진동하고 썩은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올해 1월 이 사실을 발견하고 경주시에 신고했지만, 4월 10일 현재까지도 폐기물은 계곡을 가득 메운 채 주변 환경을 계속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금방 크게 바꾸지는 못하겠지요. 하지만 우리를 보고 생각이 바뀌고, 함께 참여하는 시민이 하나둘 늘어난다면, 언젠가 세상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간직하며 오늘도 시장으로 나갑니다. 1회용 비닐봉지 없이 장보기, 함께 해요! 매월 환경모임 ‘숲을’과 함께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매월 탈핵신문을 함께 읽으며 국내 에너지 이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
일시: 4월 18일(금) 오전 10시 장소: 오늘은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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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둘. 하수종말처리장 견학 𓆝 𓆟 𓆞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흘려보낸 물은 어디로 갈까요? '에코물센터'로 불리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직접 견학하며, 그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시: 4월 22일(화) 10시 장소: 경주시에코물센터 (천북면 신당리 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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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셋. 환경책 읽기모임 ᨒ ོ ☼
올해 첫 환경 책은 정수근 작가의 ‘강 죽이는 사회’입니다. 시원한 편집과 많은 현장 사진으로 책장이 쉽게 넘어갑니다. 개발 광풍에 몸살을 앓고 있는 형산강을 지키는 묘책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책을 미리 구입해서 읽고 오시면 좋습니다.
일시: 4월 25일(금) 오전 10시 30분 장소: 오늘은책방
[함께읽기] 국내 최초 쓰레기 없는 마라톤 ᪥᪥
경주는 벚꽃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엄청난 양의 1회용품 쓰레기가 발생하곤 하지요. 최근, ‘쓰레기 없는 마라톤’을 실현한 사례를 다룬 기사가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속가능한 행사 문화를 고민하는 분들께 작은 영감이 되었으면 합니다.